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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부에서 가장 앞으로 돌출된 코는 타인에게 인상을 심어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옆모습 등의 입체적인 각도에서는 비중이 더 크다. 코는 중요한 역할만큼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조건이 까다롭다. 과거에는 코가 높고 반듯하기만 하면 잘생기고 예쁜코라고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좀 더 복잡한 기준을 요구한다. 노봉일 성형외과 전문의(노봉일성형외과 원장)는 실제 많은 이들이 코성형을 원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코 성형은 시술할 수 있는 부위만 해도 8군데 이상인 데다가 그 방법 역시 다양하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노 원장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성형학적으로 봤을 때 얼굴을 이마에서 미간, 미간에서 코밑, 코밑에서 턱 끝까지 셋으로 나누어 정확히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어야 한다며 특히 모양은 입술의 3분의 2를 넘지 않고 코끝이 약간 동그스름하면서 콧날은 반듯하게 뻗어 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입술과 코끝의 각도가 95∼105도 정도로 버선 끝 혹은 처마 끝의 부드럽게 떨어지는 곡선모양을 이루고 있다면 거의 완벽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코 성형을 결심했다면 우선 자신의 코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콧대의 높이, 코 기둥의 모양, 코의 길이, 콧방울의 모양, 콧볼의 넓이, 비중격의 비뚤어진 정도 등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성형수술은 환자상태와 집도에 맞춰 부분마취와 수면마취로 이뤄지게 된다. 수술의 유형을 살펴보면 우선 콧대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코를 세우는 융비술, 비첨 성형술(코끝 성형술), 코 폭을 줄이는 축비술, 콧망울 축소술, 매부리코 수술, 휜코 수술, 복코와 화살코 수술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최근에는 콧대 뿐 아니라 코끝 모양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써지폼' 등의 인공 보형물과 함께 자가 연골과 진피지방 등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방법을 선호한다. 코 성형은 수술 후에도 꾸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수술 후 눈가의 붓기를 줄이기 위해서 처음 72시간 동안은 눈 주위에 냉찜질 주머니를 대어 주는 것이 좋다. 이때 냉찜질 주머니로 코 주변을 눌러서는 안 되며 수술 당일 날은 되도록 가벼운 식사를 하도록 하고, 코를 손으로 문지르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도록 한다. 이외에도 코가 부딪히지 않도록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수술 후 3주 정도는 격렬한 활동은 금지하고 재채기와 같은 코에 자극을 주는 행위는 조심해야 한다. 이준형 기자 jjoon1214@e2news.com